일본의 오카모토 가즈마(가운데)가 3회 3점포를 터뜨린 뒤 오타니(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번 2023 WBC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이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5회 대회 연속 4강진출이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8강전에서 5타점을 몰아친 오카모토의 활약 등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9-3으로 제압했다.

2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후 2개 대회 연속 4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강의 투수진을 앞세워 무패로 4강까지 순항했다.

일본은 미국으로 건너가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베네수엘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먼저 준결승에 오른 쿠바는 20일 푸에르토리코-멕시코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등판한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는 4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일본은 3회 오카모토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4-0까지 앞서 나가다 이탈리아가 5회 2사 만루에서 플레처가 오타니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5회말 무라카미와 오카모토의 2루타가 터지면서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