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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는 전기차에만?…‘年 5000조원 전력 시장’ ESS도 주목해야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차전지 산업의 범위를 전기차(EV)용으로 한정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면서 각광 받을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차전지 업체들의 추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16일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선 궁극적으로 탈(脫)탄소를 위해 필요한 누적 배터리 수요가 240TWh이며, 이 중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은 115TWh라고 밝혔다”며 “ESS 수요는 78TWh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70%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자사를 가리켜 ‘전기소매 사업자(Electricity Retailer)’라고 지칭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단순히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장·공조 등을 통합하면서 궁극적으로 전력을 판매해 부가가치를 올린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서비스(EaaS) 등과 같은 전력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 산업은 연간 5000조원 시장으로, 좀 더 큰 관점에서 배터리 산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증권]

강 연구원은 향후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력용 대형 ESS의 경우 LFP 배터리가 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기차 역시 장거리·트럭(3원계 배터리) 외에 보급형에는 주로 LFP 배터리가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경우 LFP 배터리 양산은 중국에 비해 뒤지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영향으로 미국 내 생산에서 만큼은 유효하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평가다. 이어 그는 “아직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가지지 못한 파우치에 한국 업체들은 강점이 있다”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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