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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한달 만 반등…20개월래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월 중 국내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연체율이 0.09%포인트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연체율은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말 0.27%에서 12월 말 0.25%로 소폭 내렸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통상 은행들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1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신규 연체율은 해당월 신규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자료]

대출 부문별로 보면, 1월 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3%포인트 오른 0.18%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뛰어 0.55%를 나타냈다. 가계 기타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22%포인트 오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9%)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중소기업대출(0.39%)은 0.07%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상승해 0.33%를 기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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