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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방일 자체가 큰 진전…한일관계 정상화 공통 이익”[日요미우리 인터뷰]
尹, 지난 14일 청와대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
“한일관계 정상화, 양국 경제계·기업 기뻐할 것”
“반도체 등 한일 시너지 낼 분야 너무 많다고 봐”
한미일 안보협력·셔틀 외교 중요성 등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이익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내가 방일하게 된 것 자체, 지금까지의 한일관계이 비추어 하나의 큰 진전이며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온라인 기사 [요미우리 신문 캡처]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과 관련해 “양국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의 경제계와 기업이 기뻐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이는 한편,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분들이 1, 2회 왔다”며 “또 한국의 기업가들, 많은 경제단체 대표자들과 만나보면 일본 측도 한국 측도 모두 한일 정부의 관계가 정상화해 원활해져 기업이 소통을 하는 환경이 잘 만들어지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또 다른 분야는 말할 필요도 없이 반도체, 우주과학기술, 첨단 바이오산업 등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미래 신산업 분야”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가 너무 많다고 보고 있다. 양국 기업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온라인 기사 [요미우리 신문 캡처]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 대응 등 안보와 관련해선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특히 미사일 발사 궤적 등의 정보는 3개국 간 원활하게 공유되며 커뮤니케이션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초대국을 결정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국도 일본도 주요 7개국(G7)도 바로 자유, 인권, 연대, 법치라는 지속 가능한 보편적 가치를 국가의 근본질서로 하고 있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참가할 수 있게 되면,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통상, 과학 기술, 글로벌 아젠다로 보다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온라인 기사 [요미우리 신문 캡처]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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