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에 참가해 수소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시관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연료전지 부품과 소재를 선보이며 수소시장 선점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은 2005년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로 수소 및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이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을 다룬다. 올해는 12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자리에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VENT(멤브레인 기반 소재) 등을 선보인다. 특히 VENT는 코오롱인더스트리만의 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된 소재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스마트폰·모빌리티 분야에서 방수와 방진, 통기성 소재로 사용될 전망이다.

1989년부터 멤브레인(분리막) 연구를 진행해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처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했다.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MEA 양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산업 소재·부품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무석 코오롱인더 연료전지 사업담당 상무는 “수소분야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신규 고객사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