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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SVB’ 이어 ‘시그니처은행’도 폐쇄…“예금자 자산 보장”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정문을 보안 요원이 지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 스타트업 돈줄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갑작스레 붕괴된 가운데, 또 다른 미국은행인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 중심지 뉴욕주(州)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는 이날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은 885억9000만 달러(약 117조원) 규모다.

미 재무부를 비롯한 은행 감독당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자 자산을 보장하겠다"며 "손실을 납세자가 감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했다.

이에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의 주가가 당일 20% 넘게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예금보험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한도는 25만 달러이지만, 이를 초과하는 예금에 대해서도 SVB 고객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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