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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병 네덜란드 2연승-쿠바 2연패…혼돈의 A조 [WBC]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뛰었던 네덜란드의 주릭슨 프로파.[AP]

쿠바의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가 침통한 표정이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수십년간 아마야구 최강지위를 지켜왔던 쿠바가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몰렸다. 호화멤버로 업그레이드된 복병 네덜란드는 2연승으로 8강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WBC A조가 혼돈양상이다.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A조 쿠바와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쿠바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날 네덜란드에 진 데 이어, 이탈리아한테도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개최국 대만 역시 첫날 파나마에 완패했다.

당초 A조는 대만과 쿠바의 8강진출을 예상한 가운데 전력이 강해진 네덜란드가 변수로 꼽혔다. 그러나 이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앞서가고 대만 파나마 쿠바가 사력을 다해야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죽음의 조라던 D조(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주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 못지않은 죽음의 조가 됐다.

B조의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갈 경우 쿠바나 대만을 만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8강진출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에 빠져버렸다.

2연패인 쿠바는 대만, 파나마전을 모두 이긴다 해도 다른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하는 신세다.

네덜란드는 9일 파나마전에서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FA)의 홈런 2방이 터지며 3-1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강타선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는 프로파, 보가츠를 비롯해 그레고리우스, 발렌틴, 버나디나 등 만만치않은 타자들이 포진해있다. 8강에 진출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전력이다.

네덜란드는 2013 WBC와 2017 WBC에서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네덜란드에 0-5로 참패를 당했고 모두 1라운드 탈락한 바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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