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태기 중노위원장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KT&G, 협력적인 노사관계 덕분"
단체협약의 제도 혁신 당부, 권리분쟁 해결 절차 규정을 마련
노·사의 임금제도 혁신과 소외계층 지원에 대한 감사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KT&G가 공사에서 전환된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9일 대전 대덕구 소재 KT&G를 방문해 노·사 대표 등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노·사 자율의 협력적인 분쟁해결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도 힘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KT&G는 근로자 4311명이 근무하는 연 매출 5조원대의 대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업장이자 한국노총의 주요 사업장이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노사분규 없이 원만한 교섭을 이어오고 있다.

김태기 위원장은 KT&G가 2021년 유럽연합위원회(EC)로부터 ‘평등임금인증’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공정한 임금과 인사 제도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드는 핵심요소인 만큼, KT&G의 모범사례가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여타 기업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등임금인증은 유럽연합위원회가 공인한 인증제도다. 기업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함께 채용·승진 등 인사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 검증한다.

KT&G 오치범 부사장은 “최근 노동위원회에서 노·사 자율의 노동분쟁해결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대안적 분쟁해결 모델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잘 알고 있다”며 “고용상 성차별, 직장내 괴롭힘 등 직장 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권리분쟁에 대해 노동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노·사 자율로 해결하는 절차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 노․사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또, “2011년부터 노·사가 함께 조성한 400억 원 규모의 상상펀드를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KT&G의 노·사 협력 사례가 자회사는 물론 협력업체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기 위원장은 사업장 방문에 앞서 충남지방노동위원회를 방문해 조사관과 공익위원과 각각 간담회를 가져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