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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尹 ‘이권 카르텔’ 언급, KT 새 대표 후보 지칭 아냐”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비판하는 ‘이권 카르텔’을 ‘KT 새 대표이사 후보’와 연관 짓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일단 시간상으로 맞지 않다”며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무회의에서 마무리 말씀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거듭 당부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각 부처의 수장 격인 국무위원이 함께한 자리에 무엇보다 앞으로 더욱 노동과 교육 그리고 연금개혁에 주저함 없이, 두려움 없이 전진해 달라는 그런 당부를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지난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마무리 말씀을 하신바, 그 원칙 이상도 이하도 전해진 바가 없다”며 “소유가 분산된 기업에서의 거버넌스는 그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된다,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말씀하신 이외에는 특별히 다른 말씀을 보태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서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은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권 카르텔’에 대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에 맞서 단호하게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내각에 당부했다.

다만, ‘이권 카르텔’이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을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최근 KT의 새 대표이사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논란 역시 윤 대통령이 비판한 카르텔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차기 KT 대표를 뽑기 위한 후보 면접 대상자 4명이 모두 전·현직 임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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