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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직장은 은행 아니고 지주?…18억 받은 연봉킹 윤종규[머니뭐니]
지난해 4대 금융지주를 이끈 회장. 손태승(왼쪽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해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보수총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18억을 받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적게는 1억2000만원대에서 높게는 1억90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8억 덜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8일 각사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금융 등 3대 지주 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 합계는 42억7000만원으로 전년(49억3000만원) 대비 13% 감소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보수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3대 금융지주 회장들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전년(17억3000만원) 보다 1억1000만원 많은 18억4000만원을 받았으며 이중 성과보수액은 9억3000만원이다. 윤 회장의 성과보수는 전년(8억8000만원)보다 5000만원 늘었다.

그 다음으로 보수총액이 높은 이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 함 회장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대비 8억7000만원이나 더 적은 연봉을 수령했다. 그가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15억3000만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해선 36%나 감소했다. 성과보수도 전년(15억1000만원) 대비 반토막 수준인 7억1000만원을 받았다.

보수총액이 가장 낮은 이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그는 성과보수를 받지 않았다. 조 회장의 보수총액은 9억원으로 전년(8억원) 대비 1억원 더 높은 보수를 수령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등기임원은 19억30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지만 이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원덕 은행장, 사외이사 등 7명의 보수총액을 합친 금액이었다.

임직원 보상총액 가장 높은 신한지주…평균연봉 높은 곳은 우리금융

임직원 보상총액이 가장 높은 금융지주는 신한지주였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임직원 보상총액은 318억원으로 전년(285억원) 대비 33억원 더 늘었다. 직원수는 197명에서 206명으로 9명 증가했다.

그 다음 임직원 보상총액이 높은 곳은 우리금융 지주로, 전년(276억8000만원) 대비 12% 증가한 311억7000만원을 타갔다. 직원 수는 156명에서 159명으로 1년 사이 3명 늘었다.

KB금융지주는 299억원으로 전년(292억3000만원) 대비 6억6000만원이 늘었다. 직원수는 유일하게 170명에서 167명으로 3명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직원수도 가장 적고, 임직원 보수총액도 가장 낮았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임직원 보상총액은 174억8000만원으로 전년(191억1000만원) 대비 16억3000만원 줄었다. 직원 수는 132명에서 143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임직원 보수총액에서 직원수를 나눈 단순 평균값으로 계산하면, 직원의 평균 보상액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1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KB금융지주로 1억7900만원이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1억5400만원, 하나금융지주는 1억2200만원으로 모두 1억원을 넘겼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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