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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매파’ 파월에 삼성전자 6만원 선도 위태위태…장중 ‘5만전자’로 '털썩'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 고지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모양새다. 장중 6만원선이 깨지며 ‘5만전자’로 내려 앉는 일도 발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강화됐고, ‘강(强)달러’ 현상으로 외국인 수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으로 해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9%(600원) 하락한 6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5만99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기준 지난 1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6만전자’ 고지에서 내려앉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6일(5만9000원) 이후 6만원 선을 유지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부상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우려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급격하게 냉각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 역시 이날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고 봤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60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을 수 있다는 예상치도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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