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아, 전기차 월간 역대 최다 판매…‘EV9’ 날개 단다
국내서 2월 7686대, 전년比 59% ↑
종전 최다 기록보다 1000대 더 팔려
매년 2종 추가…2027년 14종 목표
플래그십 전기 SUV ‘EV9’ 티저.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환경부 지침이 확정되고,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기아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아는 지난 2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인 7686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4,827대) 증가했다. 지난 2022년 7월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인 6521대도 넘어섰다. 환경부 지침이 늦어지며 2월 판매 일수가 12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의미가 크다.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계획은 올해 승용 21만5000대, 상용 5만대로 작년보다 5만9000대 증가했다.

기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따라 라인업을 매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대표주자는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9’과 경형 전기차 ‘레이 EV’다. ‘EV9’은 기아가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대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아가 ‘EV9’에 거는 기대도 크다. ‘EV9’은 최근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생계형 차량으로 활용되는 ‘레이’의 전동화 모델에도 관심이 쏠린다. 레이 내연기관 모델은 올해 1~2월 7853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2% 증가했다. 경형 전기차에 대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레이 EV’가 기아의 국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전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오는 2030년 연간 12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EV9이 앞으로 기아가 선보일 전기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