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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의 '매파' 발언 너무 강했나…원달러 환율 ‘화들짝’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 영향으로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7.6원 오른 달러당 1317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8원 오른 1317.2원에 출발한 뒤 1310원대 중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간밤에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발언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warranted)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pace)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for some time)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이달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부상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6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5.97원)보다 상승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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