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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아이폰 유저의 염원 ‘애플페이’…모든 백화점·마트서 쓸 수 있을까
[123RF]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아이폰 이용자가 그토록 기다렸던 ‘애플페이’가 2주 뒤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곧 바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 ‘톱2’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간 입장도 갈렸다. 롯데그룹 계열 유통사는 애플페이 도입에 적극적인 반면 신세계그룹 계열 유통사는 도입을 망설이는 모양새다.

롯데·홈플러스 “환영”…현대백화점은 ‘신중 모드’
[영상=이건욱 PD]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 유통사와 홈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애플페이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상태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를 교체하고, 애플페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애플페이 국내 도입 시기에 맞춰 매장 내애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단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한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매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롯데쇼핑도 애플페이 국내 상륙일에 맞춰, 롯데마트·롯데슈퍼 등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단말기 준비를 마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애플페이 론칭 시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별로 준비 중”이라며 “공식 출시일에 맞춰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애플페이 도입 절차를 마친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트와 익스프레스 전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단말기·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끝냈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애플페이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장마다 NFC 단말기를 갖췄지만, 현대카드의 구체적인 공지가 있기 전까지 사용 여부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 등 신세계 ‘미온적’…“자체 페이 집중할듯”

반면 신세계그룹은 애플페이에 미온적이다. 계열 이마트·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은 당분간 애플페이를 도입하지 않는다. 이마트 등 일부 매장에도 NFC 단말기를 갖췄지만 결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계열사인 스타벅스에서도 당분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신세계백화점은 유관 부서에서 애플페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었지만 입장을 선회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NFC 단말기 교체 비용, 자체 페이인 쓱페이·스마일페이 사용 등을 이유로 애플페이 도입을 망설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만해도 13개 매장의 단말기 교체 비용이 수십 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올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1순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비용을 들여 애플페이를 도입하기보다 자체 페이 구축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자체 페이 때문은 아니다”면서도 “애플페이 론칭 이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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