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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임기 22개월 남기고 사퇴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남은 임기 22개월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6일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인사’를 통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우리 공단이 한층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고자 한다”고 퇴임의 변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지낸 뒤 전 정권 말인 2021년 12월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강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임기가 1년 10개월 가량 남았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강 이사장이 퇴임한다는 사실을 어제(5일) 알았다”며 “이날 퇴임식도 급작스럽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이사장의 퇴임으로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공단 이사장 자리는 공석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도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내부에서도 강 이사장이 어떤 연유로 사의를 표명했는지 정확한 사유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단 안팎에선 지난해 공단 직원은 46억원 횡령사건 등이 사퇴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공단은 이를 메우려 내부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지난 정부 임명된 복지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4월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물러났고 권순만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지난해 8월 임기를 1년 7개 남기고 퇴임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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