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퇴출 당하는건 자업자득”…NYT가 조명한 ‘학폭’ 유명인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2021년 10월 16일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학창시절 폭력으로 퇴출당한 한국 유명인사들을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조명했다.

NYT는 3일(현지시간) '유명인사가 싫어하는 관심: 괴롭힘 고발' 제하의 기사에서 과거 저지른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한국사회의 각계에서 퇴출당한 인사들을 나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녀 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결정을 하루만에 전격 취소했다.

2021년에는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중학교 시절 동료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작년에는 하이브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학폭 의혹 속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NYT는 한국인들이 학폭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매장이 응당한 '자업자득'으로 여기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범죄학을 연구하는 김지훈씨는 NYT에 "많은 한국인은 학교 폭력이 피해자의 삶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과거에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로 직업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은 정당하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NYT는 학교폭력 폭로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진위확인이 어렵고 과장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홍현희가 2년 전 학폭 의혹에 연루됐다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동창생이 자신의 기억이 잘못됐다고 번복하며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글을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