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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스마트지킴이 1800대 보급
서울시 ‘치매 안전망’ 강화 나서

서울시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의 치매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시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지킴이’ 1800여대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지킴이는 어르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다.

스마트지킴이는 보호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기를 착용한 치매 어르신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을 알려주고, 사전에 설정해 둔 안심존을 이탈하면 이탈 알림을 보내 어르신 실종을 예방한다.

시는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하고 오는 6일부터 시내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기기를 보급한다. 시는 2012년부터 치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지킴이를 보급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대상을 300여명 늘렸으며 심박 이상 시 경고 알림, 복약 시간 설정·알림, 낙상 감지, 활동량 측정 등 건강관리와 안전돌봄 기능을 추가했다.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위한 ‘100세 마당’도 확대하고 있다. 100세 마당은 어르신들이 신체·정서·사회적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한 공간이다. 어르신들이 매일 방문하는 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공원 등에 생활근육을 키우는 운동기구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배치했다.

복지관 100세 마당에는 운동기구가 구비된 신체강화 코스, 원예프로그램, 그림프로그램이 포함된 정서힐링,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교류 코스 등 세가지 코스 총 14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시는 금천노인종합복지관과 노원노인종합복지관·마포시니어클럽·서초잠원근린공원에도 100세 마당을 조성했다.

시립노인요양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립노인요양시설은 9개소(동부·서부·송파·남부·영보·중계·중랑·동대문·마포)로 늘었고, 2030년까지 시립실버케어센터는 57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수색 13재정비촉진구역 내 시립 공공노인요양시설에 치매 노인 보호시설도 완공된다.

올해 어르신 놀이터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7곳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며, 공공 노인요양시설 내 물리치료실 등을 설치하고 ‘어르신 배설 케어 로봇’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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