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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5년, 세계 인구 절반이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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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203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비만연맹(The World Obesity Federation)이 펴낸 2023년 보고서는 12년 안에 전 세계의 51%, 즉 40억 명 이상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비만율이 특히 어린이와 아시아·아프리카의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 비만율은 2035년에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2억800만명의 소년과 1억7500만명의 소녀가 비만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이스 바우어 세계비만연맹 회장은 이 연구 결과를 “명백한 경고”라고 표현하며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비만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보는 것은 특히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의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건강, 사회, 경제적 비용이 젊은 세대에게 전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체중과 같은 건강 상태가 사회에 초래하는 비용은 상당하다고 연맹은 말했다. 구체적으로 2035년까지 매년 세계 GDP의 3%인 4조달러 이상이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다만 저자들은 비만인 개인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관련된 사회적, 환경적, 생물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고서는 다음 주에 유엔 정책 입안자들과 회원국들에게 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체질량지수(BMI)를 평가에 사용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지침에 따라 BMI 점수가 25 이상이면 과체중이고 30 이상이면 비만이다. 2020년에는 세계 인구의 38%인 26억명이 이 범주에 속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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