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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연평해전’ 유족 만난 尹대통령 “조국 위한 헌신 기억 않는 국가는 미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식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에서 “어제 3.1절 기념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명식에서 서명한 법안은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이다. 이날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두 기관의 출발을 축하했다. 서명식에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모님 등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재외동포청 초청인사 등 총 30여명이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식에서 작성한 보훈부 승격 축하 메시지. 윤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에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라고 썼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날 두 기관의 출발을 알리는 법안에 서명을 하고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는 축하의 메시지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또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 승격, 재외동포청 신설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재외동포 보호라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보훈가족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겐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어르신들에겐 오랫동안 건강하시란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특히 1965년 베트남 장병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산화한 고(故) 강재구 소령의 배우자 온영순 여사와 아들 강병훈 씨와 인사를 나누며 “1964년에 태어나신 아드님이 1년 만에 아버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상심이 크셨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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