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모든 농장들 정보당 수확고 높이는 중요 원칙”
“국가 자존·인민 복지 위해 올해 알곡고지 기어이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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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일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무리했다.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모습. [연합] [조선중앙통신]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나흘 만에 종료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2대 분야인 농업을 가까운 몇 해 안에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안들을 책정하고,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농촌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며 방조하는 것이 전 사회적인 흐름으로 되도록 해야 한다”며 농업발전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키는 데서 나서는 중요 원칙들과 방도적 문제들 강조했다.
통신은 “사회주의 농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위대한 새 시대, 자립 경제 발전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라며 “사회주의 위업의 정당성과 우리의 잠재력, 우리의 정신에 대한 자신심을 안고 백절불굴하는 전체 인민의 투쟁열의와 전진기세를 비상히 앙양시키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로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을 위한 첫해 투쟁정형과 중요과업 ▷인민경제계획수행규율 확립 ▷국가재정금융사업 개선 문제 ▷조직 문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가까운 년간에 농업생산을 안정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농촌의 정치사상적, 물질기술적 토대를 실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업발전에 부정적 작용을 하는 내적요인들을 제때에 찾아내 해소하는 것이 절실한 요구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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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일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회의장 모습. [연합] [조선중앙통신] |
첫 번째 의정인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을 위한 2022년도 사업정형’을 논의한 후 김 위원장은 ‘올해 농사에 나서는 당면과업에 농업발전의 전망목표’에 대해 결론을 했다. 김 위원장은 “농촌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단계와 목표를 설정하고 목적지향적인 투쟁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12개 중요고지’ 중 첫 번째 순서로 ‘알곡고지’를 내세운 의미를 강조했다. 이상기후현상에 대비한 관개체계의 완비를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내세우며 “올해 계획된 관개공사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간석기 개간을 “국가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중대사”라고 꼽았다.
아울러 농업생산량 확대를 위해 “농사지도에서 편파성을 극복하고 균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모든 농장들에서 정보당 수확고를 높이도록 하는데 중심을 두고 투쟁하는 것이 중요한 농업생산지도원칙”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농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를 강화하고 농촌당사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당에 강력한 영도체계가 서 있고 전체 인민의 단결된 힘이 있는 한 못해낼 일이 없다”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해, 우리 국가의 자존과 인민의 복지를 위해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고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해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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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일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무리했다.사진은 회의장 모습. [연합] [조선중앙통신] |
두 번째 의정인 ‘인민경제계획수행규율 확립’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일단 세워진 인민경제계획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다”며 “모든 당조직들이 나라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조직력과 집행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들과의 투쟁”할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 의정인 ‘국가재정금융사업 개선 문제’에 대해 김덕훈 내각총리가 나라의 재정규율 강화, 은행사업 개선, 과학적 국가금융체계 확립문제 등을 언급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결론에 대해 8개의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가 이어졌으며, 농촌혁명강령 실행을 위한 결정서와 경제발전을 위한 중요문제가 결정서로 채택됐다.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의 결정서 일부 조항은 수정보충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