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수저라 평생 일한 적 없다” 122세 최고령 할머니의 장수 비결
잔느 칼망. [CNBC 메이크잇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22세까지 살아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프랑스 출신 잔느 칼망(1857~1997)의 장수 비결은 돈과 여유였다.

최근 CNBC 메이크잇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장 마리 로빈 박사(인구통계학자)가 살아있을 당시 칼망을 만나 건강과 장수 사이 연관성을 연구한 뒤 내놓은 분석을 소개했다.

로빈은 장수에는 운과 유전적 특성 등 예외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는 한편, 칼망의 삶을 돌아보며 그녀가 장수하는 데 영향을 준 몇가지 이유를 꼽아봤다.

로빈에 따르면 칼망은 프랑스 남부의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잣집 딸이었다. 그녀는 16세까지 학교에 다녔다. 당시 대부분 여성은 교육을 받지 못하던 때였다. 20세에 결혼하기 전까지 요리, 예술, 춤 등을 배웠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게 미술을 직접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칼망 집에는 집안일을 하는 가정부가 늘 있었다. 직접 요리를 할 필요도, 생필품을 사러 나갈 일도 없었다.

로빈 칼망이 오래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도움이 된 이유로 "칼망은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칼망은 젊은 시절 담배를 멀리했다. 칼망은 결혼한 후 남편에게 담배를 배웠다. 처음 담배를 피우고 난 뒤 좋지 않다는 생각에 바로 끊었다. 칼망은 요양원에 들어가 112세 때부터 담배를 다시 피웠다.

칼망은 사교 생활에 적극적이었다. 대부분 시간을 사교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했다. 여행도 자주했다. 프랑스 곳곳을 돌아다녔다. 칼망은 당시 공사 중이넏 에펠탑도 봤다.

115세로 세계 최고령자가 된 마리아 브리냐스 모레라 [트위터]

한편 생존자 중 최고령자는 스페인에 사는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다. 모레라는 장수 비결에 대해 "운과 좋은 유전적 특성이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규칙적인 일상, 가족과 친구 간 좋은 관계, 자연과의 교감,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후회하지 말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독 같은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