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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전국 2만여 가구 집들이…월 평균 입주물량 대비 26%↓
1만9219가구 입주…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세
수도권 전월 대비 51% 줄어…서울 239가구
대규모 단지 위주 매매·전셋값 동반 약세 관측
15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및 일대 아파트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약 2만여 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올해 월 평균 입주물량보다 26%가량 적은 물량이다. 연초 입주를 시작했던 대규모 단지 인근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 결과 올해 3월에는 전국 1만9219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월 평균 입주물량 2만5806가구와 비교하면 약 6600여 가구 적다.

특히 지난 1~2월 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 위주로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수도권은 올해 월 평균 물량(1만3432가구) 대비 25%, 전월보다 51% 가량 적은 1만79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239가구만이 입주해 물량 감소폭(전월 대비 96% 감소)이 크다. 서울은 4월에도 계획된 입주물량이 없어 공급 부담이 더해지진 않겠지만 1~2월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9140가구로 전월보다 12% 가량 많지만 올해 월 평균(1만2374가구) 대비 26% 가량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대구에서 4085가구, 충남 1903가구, 경남 1631가구 등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제공]

당분간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수도권의 경우 물량 공급에 따른 전세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1~2월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고 3~4월 잠시 입주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5월부터는 다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용인, 평택, 시흥, 화성 등 최근 입주가 집중됐던 지역 위주로 앞으로도 상당한 물량이 예정돼 있어 입주 단지 주변으로 매물적체, 가격하락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올해 총 4만 2723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았던 작년(3만8840가구) 대비 10%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전세가격 하방 압력이 클 것이란 예측이다.

최근 특정 지역, 단지의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추격매수가 이어질 지, 이에 대한 가격 반등 움직임을 보일 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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