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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정예부대, 우크라 격전지서 큰 타격 입었다” 英국방부 주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위가 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 시민들이 러시아 대사 관저 앞에 모여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해군 정예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 해군 제155보병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영국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영 국방부에 따르면 제155보병대는 도네츠크 최전선의 탄광마을 부흘레다르 인근에서 군용 차량 다수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 국방부는 "병사들의 경험 부족으로 러시아 측의 작전 민첩성이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군 작전참모도 러시아군이 이날 부흘레다르 인근을 공격했으나 이들은 아무런 성공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카멘카의 한 마을에 있는 주택들이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24시간 동안 동부 도네츠크와 하르키우, 남부 헤르손 등지에서 민간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연합]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와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제압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서방측과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지만, 러 국방부는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를 향한 러시아군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 1주년을 전후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 러시아군의 '대공세'와 관련해선 별다른 특이한 동태가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9~11월의 '대반격'을 재연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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