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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미국發 인플레 공포에 충격…환율 18원 급등, 코스피는2400선 ‘턱걸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2원 급등한 1323.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1321.7)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물가 관련 지표가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더 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방준비은행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간 것도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한 뒤 그 후에는 그곳에서 얼마 동안, 아마도 더 긴 시간 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달러 가치 상승세 지속에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가 대기 중인 점은 가파른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3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9.21원)에서 1.12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0.9% 하락해 24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7포인트(0.87%) 내린 2402.64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로 출발해 장 초반 2383.76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8%) 오른 780.30으로 마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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