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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시장 투명성 강화”…예탁원, 작년말 1만여개 펀드 자산대사 지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지난해말 1만여개 펀드에 대해 자산대사를 지원, 펀드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 강화에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사(對査)란, 회계 업무를 보거나 정산 등을 할 때 거치는 대조 작업을 가리키는데 예탁원은 지난 2021년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 환매연기 사태 등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참가자간 자율적·상시적 자산대사 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집합투자업자가 운용자산명세를 업로드하고 신탁업자가 보관자산명세를 업로드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매칭한 후 일치 또는 불일치 등의 결과를 참가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말 자산대사가 이뤄진 펀드 수는 1만168개로 전 분기대비 1.4% 감소했으며, 이 중 공모펀드는 5890개로 0.8%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4278개로 4.3% 줄었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 수는 29만762개로 전 분기 대비 1.9% 축소됐다. 시장성 외화증권은 47만4개이고, 비시장성 해외자산은 774개로, 전분기 대비 각각 4.64%, 0.8% 증가했다. 금융·파생상품(-5.5%), 시장성 국내증권(-2.7%) 및 비시장성 국내자산(-0.3%)은 같은 기간 모두 감소했다.

자산평가금액(참자가자 자산대사를 위해 입력한 자산평가금액) 기준 시장성자산의 비중은 55.3%(216조원)이고, 그 뒤를 금융·파생상품(26.5%·103조원), 비시장성자산(18.4%·72조원) 등이 이었다. 집합투자업자가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통보기한 내 운용자산명세를 통보한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1.8% 증가한 98.6%로, 동 시스템을 이용한 자산대사 업무처리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집합투자업자 및 신탁업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 공모·사모펀드에 대한 자산대사를 분기별 수행 중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업계 투명성·효율성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리스크 축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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