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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신 낙마’ 국수본부장, 오늘부터 대행체제…후임 누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2대 수장으로 내정됐던 정순신(57) 변호사의 낙마로 26일부터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2년만에 또 지휘 공백…전임 본부장도 출범 50여일만에 임명

경찰청에 따르면 남구준(56) 초대 국수본부장 임기가 전날 끝나면서 이날부터 김병우(54·치안감)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한다.

정 변호사는 당초 이날 임기를 시작하고, 2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본격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현직 경찰 간부가 본부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 임명을 두고 수사 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국수본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셌던 데다 외부 공모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이라는 결격 사유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공모 부담 탓에 ‘남구준처럼’?…우종수 등 내부 인사 하마평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경찰법)은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 하도록 규정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우종수(55·치안정감) 경기남부경찰청장, 최주원(56·치안감) 경북경찰청장 등이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거론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부 선발할 경우 치안정감 중 선임하거나 치안감이 승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법상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 맡는다.

전국 3만 수사 경찰을 총괄 지휘하는 국수본부장이 2년 만에 다시 공석이 되면서 지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수본은 2021년 1월 1일 출범했지만 초대 본부장은 50여 일 만인 같은 해 2월 25일 임명됐다.

당시 외부 공모에 '율사 출신' 백승호(59) 전 경찰대학장을 포함한 전직 고위 경찰관, 변호사 등 후보 5명이 지원했지만, 내부 인사인 남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과정에서 최승렬 당시 국수본 수사국장(전 경기남부청장)이 2개월 가까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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