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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 위반 기소된 기동민 “부당한 기소권 행사는 검폭… 기가 막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기가 막히다. 이것은 검폭(檢暴)’이라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김봉현 전 스마토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기소됐다.

기 의원은 2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것은 그야말로 검폭이다. 부당한 기소권 행사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검찰은 믿을 수 없는 탈주범, 30년 형을 받은 범죄자에 의존해 거짓의 세계에 몸을 담았다”며 “번복에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는 거짓된 조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범죄자를 의심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법원 판결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하도 기가 막혀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며 “오늘의 공소장은 곧 휴지조각이 될 것이다. 검찰은 국민과 자신을 더 이상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또 “법을 내세워 거짓을 집행한다면 독재에 불과하다. 법이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법을 내세워 거짓을 집행한다면 독재에 불과하다”며 “거짓을 주섬주섬 주워 담은 시나리오가 조서를 대신할 수 없다. 부당한 기소다. 결코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기 의원은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 제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었다. 진실된 증언자들이 이미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진술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기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알선 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봉현씨가 2020년 4월 체포 이후 검찰 조사에서 2016년 총선 전후로 기 의원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의원은 김봉현씨로부터 양복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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