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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하이브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최고 37만원도 나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증권사들이 22일 하이브가 올해 실적과 기업 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이번에 조정된 증권사별 하이브 목표주가를 보면 이베스트증권 37만원, 현대차·다올투자증권 24만원, KB증권·메리츠·하나증권 23만원, 교보·IBK투자증권 22만원, 대신증권 20만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로 25만원을 유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지분 39.8%를 매입한다고 가정할 때 하이브 목표주가를 19만6000원에서 37만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고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을 취득하면 K-팝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따른 레이블 기업가치 상승, 글로벌 팬 플랫폼(위버스) 이익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하이브는 SM 인수 과정에서 시장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프리미엄 인정, 소액주주들을 위한 공정한 절차를 통한 지분 매입 진행을 단언하고 에스엠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는 방향으로 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이 기대되는 2025년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 14조원 내외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10% 올렸다.

그는 "SM 인수 관련 이슈는 확정되지 않아 목표주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하이브는 위버스의 다양한 기능 추가와 미국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어 올해 하반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체제 운영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한 점을 반영해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900억원과 2346억원으로 전망하고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예상되고 세븐틴, 엔하이픈, TXT 등이 올해 콘서트 모객 규모를 2배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 지분 14.8% 인수를 마쳤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1대 주주에 등극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3.08% 오른 18만7700원에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0만여주로 전날의 3.5배에 이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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