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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일본보다 영어 잘하는 이유 있었다”…日언론, 한국 영어교육 조명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영어 교육 실태를 비교하며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은 21일 연재를 시작한 ‘세계의 교육정책’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영어 교육 현실을 비교했다.

닛케이는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학습에서 똑같이 불리하다고 하지만 영어 시험인 토익의 평균 점수는 한국이 일본보다 100점 정도 높다”고 했다. 2020년 기준 한국 토익 평균점은 683점 일본은 531점이다.

일본은 수도 도쿄도가 지난해 11월 공정성 논란에도 도립고등학교 입시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을 처음 시행하는 등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교육의 국제화’와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인 학생의 해외 유학을 확대하고 유망한 유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를 유학생 수와 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 등에서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학생은 한국인이 약 21만3000명, 일본인은 6만1989명이었다.

닛케이는 “한국 인구는 일본의 절반 정도이지만 유학생은 3배 많다”고 짚었다.

이어 초등학교 3∼6학년생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합산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130시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약 20년 이른 1997년에 영어를 초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채택했고 높은 교육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은 현재 유학, 국내 영어 교육에서 한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한 뒤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수준을 나눠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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