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참석한 캐서린 왕세자빈(왼쪽)과 2019년 영화 '라이언 킹' 시사회에서 메건 마클의 모습이다. 캐서린의 귀고리는 28달러(약 3만 6000원), 마클의 귀고리는 약 4만달러(약 5184만원)로 추정됐다. [AFP,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세자의 아내인 캐서린 왕세자빈의 검소한 옷차림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전날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3년 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케서린 왕세자빈이 19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 업사이클링 한 영국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고 있다. [AFP]

특히 CNN은 “캐서린 왕세자빈이 왕실의 우아함에 검소함을 더했다”면서 케서린 왕세자빈이 착장한 드레스와 귀고리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큼지막하게 떨어지는 형태의 꽃 모양 귀고리는 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 제품으로, 27.9달러(약 3만 6000원) 짜리다.

캐서린 왕세자빈은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를 입었는데, 2019년 시상식 때 입었던 제품을 '업사이클링' 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옷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을 가리킨다.

2018년 결혼식을 마치고 윈저성을 떠나고 있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마클이 착용한 귀고리는 6만 6500달러(8617만원)짜리 까르티에 제품이다. [게티이미지]

실제 3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드레스의 몸통 부분은 모양이 그대로이지만, 왼쪽 어깨 부분의 꽃 모양 장식이 기다랗게 늘어진 드레이핑으로 대체된 것이 확인된다.

한편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둘째 며느리인 미국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 왕자비도 패션 스타일 면에서 뒤지지 않아 외신들의 주목을 받곤 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3일자 ‘메건 마클의 가장 비싼 7가지 주얼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메건 마클의 주얼리는 항상 절묘하고, 감상적이며 무엇보다 비싸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에 참석한 메건 마클. SCMP는 당시 마클이 착용한 귀고리는 “작지만 비싸다”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

매체는 고(故) 다이애나비로부터 물려받은 반지부터 15만5000달러(2억 89만원) 짜리 카르티에 팔찌까지 마클이 공개 석상에서 착장한 주얼리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미국 보석 디자이너 로레인 슈워츠(Lorraine Schwartz) 디자인 제품을 애용한다고 한다.

2019년 영화 '라이언 킹' 시사회에 참석한 마클은 테두리가 검은색으로 처리된 다이아몬드 스터드(탈부착식) 귀고리를 착용했는데, 이 귀고리가 로레인 슈워츠 제품이었다. 영국의 한 매체가 중동의 부호가 마클에게 개인적으로 선물한 다이아몬드를 가공해 만들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격은 약 4만 달러(5184만원)로 추정됐다.

마클이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식에서 착용한 귀고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마클은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귀에는 까르띠에 귀고리를 달았다. 이 귀고리는 18k 화이트 골드 도금에 총 1.64캐럿 다이아몬드 19개와 2.25캐럿 다이아몬드 10개가 세팅됐다. 가격은 6만 6500달러(8617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