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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업계 “하반기부터 중국 ‘리오프닝’ 체감…반등할 것”
이달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면세업계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주 62회인 한국∼중국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주 100회로 늘렸다. 이달 11일부터 중국 정부도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차츰 중국인 인바운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5월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의 입국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다이공 송객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객 수수료란 여행사가 방문 여행객을 모은 데에 대한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이에 업계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에서 특별 적립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얼리·와치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은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65달러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면세점은 중국인·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스파, 준호,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걸그룹 에스파와 함께 올 1월 에스파가 출연하는 숏드라마 ‘LDF 오리지널 시리즈’ 3탄 ‘별의 노래’를 공개했다. 에스파 멤버들이 호주로 별 보기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한국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K-콘텐츠를 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매달 중국·동남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라이브 대전을 개최한다. 여러 명의 인플루언서가 국내 인기 브랜드를 라이브 방송으로 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상인협의회와 손을 잡고 명동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중국 관광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비씨카드와 손잡고 중국·동남아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중국·동남아 유학생 멤버십 클럽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플루언서 홍보와 외국인 환대 주간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28일로 다가온 인천국제공항 입찰제안서 마감에도 면세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입찰은 국내 공항 면세점 최대·최장기 규모 입찰로, 10년 운영에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정하게 된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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