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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車보험 손해율 소폭 개선…“다음달 급등 우려”
1월 4대 손보사 손해율 80.1%
전년동월 대비 2.6%p 개선
내달 오미크론 기저효과 우려
공임비 상승·보험료 인하 영향도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달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음 달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손해율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4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1월 평균 손해율은 80.1%(가마감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82.7%)에 비해 2.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손해율이 지난해 1월 84.9%에서 올해 1월 79.9%로 5.0%포인트 하락하며 이들 중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84.1%에서 80.0%로 4.1%포인트, KB손해보험은 81.1%에서 78.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80.8%에서 81.6%로 0.8%포인트 상승했다.

4대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12월 88.9%까지 치솟은 바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지난달 손해율이 적정 수준(78~72%)에 들어가며 선방하긴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2~3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규제가 강화됐던 기저효과가 본격 나타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이달 중 손보업계와 정비업계의 공임비 인상 협상이 타결되고,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료 인하분이 적용되면 손해율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2.0~2.9%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월엔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2~3월이 문제다”라며 “정비업계와 협상이 끝나면 공임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 효과도 적용되면 손해율은 적정 수준을 벗어나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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