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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강진 수색·구조 오늘밤 사실상 종료…지진발생 13일 만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5세 시리아인 소녀 세헤르가 210시간여 만에 구조된 뒤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세헤르는 들것에 실린 채 팔을 들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현재 양국 사망자 수는 3만9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튀르키예 당국이 19일(현지시간) 피해자 수색·구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19일 저녁(한국 시각 20일 새벽)에 대부분 완료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4시16분 규모 7.8의 강진이, 오전 10시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를 연이어 강타한 지 13일 만이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만 현재 4만6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사망자 수(약 5800명)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 수는 4만6000명을 훌쩍 넘는다.

이 지진에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를 비롯해 아다나, 아디야만, 가지안테프 등 모두 11개 주에서 13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 내전으로 국가 기간시설이 취약한 시리아의 경우 정확한 통계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튀르키예 당국은 군과 경찰 등 18만1423명을 지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총력을 쏟아 왔다. 해외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80개국에서 구조·수색 전문가 1만1488명이 지진 현장에 투입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통상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꼽히는 72시간이 훌쩍 지난 뒤에도 10여일을 버틴 생존자들의 기적적인 구조 소식도 이어지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당국이 수색·구조보다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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