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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BBC 인터뷰서 “푸틴과 영토 협상은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BBC와 인터뷰하고 있다. [BBC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젠가는 있을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에서 자국 영토 포기란 없을 것이라고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진행된 BBC 인터뷰에서 “영토를 양보하는 것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와 영토를 나눠 갖고 전쟁을 끝내는 한반도식 평화협상 등이 거론된 바 있는데 이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그는 타협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의향이 없다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수백만번의 타협 기회가 생기지만, 문제는 상대방이 없다는 것이다”면서 “푸틴과는 신뢰가 없기에 대화조차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BBC 유튜브 캡쳐]

올해 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온 러시아의 총공세는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공격이 이미 여러 방향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저항한 뒤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방의 무기 지원이 필수불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적 무기는 평화를 앞당기며 무기는 러시아가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주력전차에 이어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등 무기 지원을 서방 국가들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은 전투기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지원이 결정된 주력전차는 전장에 힘을 보태겠지만, 실제 도착까지는 몇 주 더 걸릴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참전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벨라루스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싸울 것이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다시 공격을 위한 기지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술에 대해선 “가치가 없다”며 “그들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방식 뿐”이라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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