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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번째 무면허운전에도 솜방망이… 끝내 사람 죽인 가해자의 소름돋는 정체
2022년 10월 20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는 사망했다 [SBS '맨인 블랙박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생일파티를 해주겠다며 또래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폭죽으로 불을 붙여 심한 화상을 입힌 것이 알려져 공분을 샀던 가해자가 지난해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한 집안의 가장을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면허 운전만 여섯번 적발된 상습범이었다.

SBS '맨 인 블랙박스'에 따르면, 제보자 A 씨의 남편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업무를 마치고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다른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남편의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30여m나 밀려났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을 만큼 큰 사고였다.

A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가해자의 범죄 이력을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당시 적발된 것이 무려 여섯번째 무면허 운전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는 여러 차례 신호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에도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해왔다.

가해자는 또 다른 범행으로 집행유예 중이기도 했다. 지난달 언론에 소개돼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었다.

'생일 이벤트' 명목으로 피해자가 집단 폭력을 당해 전신에 화상을 입은 직후 모습. [MBC '실화탐사대']

그 사건은 2020년 7월 일어났다. 가해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생일을 맞은 피해자에게 '생일 이벤트'를 해주겠다고 불러내, 얼굴에 강제로 두건을 씌우고는 차에 태워 공터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피해자를 의자에 앉히고는 팔다리를 묶은 채 휘발유를 뿌리고 폭죽으로 불까지 붙였다. 피해자는 전신 40%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그 중 절반은 피부 전체가 손상된 3도 화상이었다.

당시 가해자는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무면허 운전으로도 벌금형을 받기는 했지만 계속 같은 범행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법상 무면허 운전을 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300만원 이하의 처벌이 내려진다. 1회 이상 적발되면 1년 면허 취득 제한, 3회 이상 적발되면 2년 동안 면허 취득이 제한될 뿐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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