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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애 미리 ‘후계자 준비’…김정은 트라우마 탓”
최근 김주애 집중 부각, 후계자 준비시키려는 것
"왕조 굳건함 보여주려는 김정은의 메시지"
김정은, 24세에 후계자 내정→27세 北 지도자
"北 지도자 되는 것, 상당한 트라우마였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최근 집중 부각하는 것은 후계자를 준비시키려는 것으로, 김 위원장의 과거 후계 세습과정에서 형성된 트라우마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북한 전략 대담에서 최근 잇따르는 김주애의 공개활동에 대해 "무엇보다 왕조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김정은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어 "김정은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가 24세에 후계자로 내정됐을 때가 가장 트라우마로 작용한 시기였을 수 있다"며 "그는 24세부터 후계 준비를 시작해 27세에 북한의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상당한 트라우마였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가 그의 후계자를 미리 준비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우리는 김주애가 그의 후계자가 될지는 모른다"며 "김정남은 한때 후계자로 낙점됐지만 결국 낙마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으며, 이유 또한 안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버트 조셉 전 미국 비확산 담당 대사는 대담에서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정책이 지속해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북한은 40~60개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이 숫자는 200개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지금으로부터 4년 뒤 북한이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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