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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소형빌라, 100만원 이상 ‘월세’거래 역대 최고…왜?
경제만랩,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지난해 서울 소형빌라 월세 비중 6.9%
2011년 이후 최고치 기록
서울 서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거래 물건을 안내하는 안내지가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전용면적 60㎡ 이하) 거래가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 사기 우려까지 더해져 월세 선호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소형빌라 월세 거래 4만3917건 중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거래는 6.9%인 3018건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지난해 서울 소형빌라 전세 거래는 6만7541건으로 전년(7만2747건) 7.2% 줄었다.

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0건을 밑돌다가 2020년 1027건, 2021년 1693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3000건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월세 100만원이 넘는 소형빌라 거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791건)였다. 이어 송파구 458건, 서초구 390건, 마포구 166건, 광진구 156건, 중랑구 135건, 강동구 97건, 용산구 92건, 동작구 88건, 강서구 87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월세가 가장 높은 소형빌라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리엘' 전용면적 27.95㎡(4층)로 지난해 4월 보증금 800만원, 월세 450만원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로 목돈이 있어도 월세에 사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가고 있는 데다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높아져 고액 월세 소형빌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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