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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정점 찍었나…수출입물가 3개월째 하락세
1월 수출물가지수 3.0%↓…전년비로도 하락 전환
수입물가지수도 2.3%↓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4.28로, 지난해 12월(117.83)보다 3.0% 낮아졌다.

전달(-6.1%)보다 하락 폭은 축소됐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세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1.3% 떨어진 수준으로, 2021년 1월(-1.9%) 이후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한 달 전보다 2.1%, 공산품이 3.0% 하락했다.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1.2%)은 올랐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7%), 섬유및가죽제품(-3.4%), 화학제품(-2.4%)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세부 품목에서는 D램(-16.1%), 에틸렌(-13.4%), 타이어코드및타이어직물(-7.5%), OLED(-6.5%)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과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1296.22원에서 1월 1247.25원으로 3.8% 하락했다.

[제공=한국은행]

1월 수입물가지수는 12월(138.11)보다 2.3% 낮은 134.95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세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 올랐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전달보다 1.8%, 중간재는 2.4% 내렸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4%, 3.0%씩 하락했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6%), 전기장비(-3.8%), 화학제품(-2.5%) 등이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세부 품목 중 평판디스플레이TV(-38.7%), 액정표시장치용부품(-36.9%), 모니터용LCD(-35.1%), 프로판가스(-19.6%) 등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서 팀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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