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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자율주행 셔틀 ‘벌써 1년’…노선 어디로 더 확대될까 [비즈360]
포티투닷 지난해 2월 첫 서비스 개시
상암서 시작 청계천·청와대 노선 확대
포티투닷·TaaS 채용…글로벌 SW 구축

포티투닷의 자율주행셔틀이 청계천에서 운행 중인 모습. [포티투닷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서울시에서 다양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이 운영 1년을 맞았다. 탭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8월 인수한 포티투닷(42dot)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2월 서울 상암에서 첫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청계천, 청와대 인근으로까지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10일 탭을 통한 유상 운송을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았다. 탭은 서울시가 선정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다양한 업체의 자율주행차를 탭을 통해 호출, 탑승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플랫폼뿐 아니라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셔틀 ‘aDRT’도 상암, 청계천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aDRT은 8인승 차량으로, 안전 요원을 제외한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제도 평가에서 포티투닷의 서울 상암 자율주행 서비스는 최고점을 받았다. 시범 운영 1년 만에 자율주행기술과 통합 운영 플랫폼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티투닷은 다양한 모빌리티를 운행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시간 교통 상황 분석, 최적화 경로 추천,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기술 또한 포티투닷의 강점이다.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포티투닷 제공]

특히 포티투닷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SW 중심의 자동차) 개발 체계로의 전환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SDV 기술에 미래차의 성패가 달렸다고 보고, SDV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기술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통째로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였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글로벌 핵심 거점에 ‘글로벌 SW 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조직 구성 방식 등을 두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다.

기존 포티투닷과 현대차 그룹 내 ‘TaaS(모빌리티 서비스 총괄)’ 본부 SW 인력에 더해 해외 인재를 적극 영입해 센터의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포티투닷과 TaaS 본부 모두 네이버 출신 송창현 사장이 이끌고 있다.

센터 설립에 앞서 현재 포티투닷은 엔지니어링, AI, SW 등 전 방위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Taas 본부도 현대차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향후 이 인력들은 포티투닷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관련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를 인수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BMW그룹과 토요타는 지난해 자율주행 상용차 서비스 회사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했다. 스텔란티스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AI모티브’를 인수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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