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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엑스칼리버’, 日 수출…라이선스 공연으로 7월 개막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올 여름 일본으로 수출, 라이선스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7월 23일 일본 도시마 구립 예술 문화 극장(Tokyo Tatemono Brillia HALL)에서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막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일본을 대표하는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일본에선 한국 실황을 영상으로 옮긴 ‘엑스칼리버 더 뮤지컬 다큐멘터리: 도겸의 찬란한 여정’을 통해 스크린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 그룹 세븐틴 도겸이 출연한 회차다. 올초 일본 24개 도시 72개 관에서 상영, 뜨거운 성원으로 상영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킨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엑스칼리버’ 구조와 캐릭터의 특성상 다카라즈카 공연으로 성사되길 바라며 오랜 시간 공들여왔다. 다카라즈카의 노하우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무대에서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엑스칼리버’는 2019년 월드 프리미어 첫 공연 이후 누적 관객 32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계 최고 흥행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미국 출신의 뮤지컬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을 비롯한 월드클래스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이 작품은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평범한 청년 ‘아더’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완성도 높은 넘버와 전설 속 시공간을 구현한 무대로 다듬었다.

일본 공연에선 세리카 토아(SERIKA Toa)와 하루노 사쿠라(HARUNO Sakura) 콤비가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고,이나바 다이치(INABA Daiichi)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김 부대표는 “여성만으로 구성된 다카라즈카 버전의 공연으로 어떻게 탄생될지 매우 기대된다.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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