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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한파…아파트 경매는 ‘줍줍’ 열기
올 1월 전국 낙찰률 30%대 회복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주택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경매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사들이려는 '줍줍' 열기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아파트 경매 1736건 중 6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전월 27.5%에서 36.5%로 9.0%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9월 30%대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30% 선이 무너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보다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다"며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4.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0.5명 늘어난 10.9명이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달보다 4.8%포인트 오른 72.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7명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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