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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렷해진 확진자 감소세...당국 "올해 '일상 전환' 원년"
1만7934명 확진, 1주전 대비 2480명 감소
최근 1주 일평균 위중증 312명, 직전주보다 109명↓
"7일 격리 의무 완화 논의, 中 단기비자 제한 조기해제 검토"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두 달 전 하루 9만명 가까이 발생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까지 떨어졌다.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정부는 신중하게 ‘일상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93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7896명, 해외유입 3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29만7315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1일) 2만414명보다 2480명(12.1%) 감소했다. 지난달 2일 하루 250명을 넘어섰던 해외발 확진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이 중 12명(31.5%)은 중국발 입국자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83명이다. 최근 1주일(2월 2일~2월 8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12명으로 직전주(1월 26~2월 1일) 421명에 비해 109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2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646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22명이 숨졌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자는 누적 624만2265명(13.2%)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7차 유행이 눈에 띄게 잦아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만6000명대로 6주 연속 감소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0.9로 5주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중국발 확진자도 지난주 1.4%의 낮은 양성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를 코로나 팬데믹 비상 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7일 격리 의무 완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 등 남은 코로나 방역 수칙 완화 시점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정식 선언한 이후를 상정하고 미리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이 1월 2일 검사 시작 이래로 계속 감소 추세이고 중국 현지 상황도 안정세”며 “2월 말까지는 PCR 검사 의무 등의 수칙을 유지하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등의 조치는 조기 해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WHO는 지난 1월 말 국제공중보건 비상상황을 3개월 일단 연장하기로 했지만, 4월 말엔 이를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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