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토위성1호’가 촬영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열린다. 국토위성1호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해 2021년 3월 22일 발사에 성공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모습과 국내 우주산업기술의 현황을 담은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이달 9일부터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그간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국내 명산 등 총 15점의 작품과 국토위성 모형이 전시된다.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된 전시회다. 이 특별전에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 10여 종과 달탐사 월면차 및 우주선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한반도 명산-1(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금강산, 오대산(비로봉), 오대산(장군바위), 백두산). [국토교통부]

사진전의 작품들은 한라산 백록담, 금강 및 국립세종수목원 일원과 백두산, 금강산 등 북한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신도시 건설현장 등 아름다운 경관을 고도 약 500km에서 국토위성이 촬영한 50㎝급 고해상도 위성영상이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인공위성 발사체인 누리호에 탑재한 초소형 큐브위성을 개발한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우주과학 특강, 국토부 산하 국토위성센터 박수영 연구관의 ‘국민과 함께 여는 우주위성 시대’ 강연회, 항공우주 관련 종이접기 등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성익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장은 “이번 사진전이 수목원에서 열리는 만큼 국토위성이 자연·산림조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명산-2(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리산 인근, 매봉산, 묘향산, 한라산 백록담)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