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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에만 14%↑’ 대우건설…향후 주가는 ‘분양 수요·원전 수주’가 가른다 [투자360]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 사업 호조 등으로 만들어낸 차별화된 실적 등으로 대우건설 주가가 지난달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올 한 해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분양 수요 개선과 신규 원전 수주 등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달 13.9%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만 2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1944억원)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문 연구원은 “베트남 THT 사업의 매출 인식이 작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인식되면서 연결 종속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9%나 크게 늘었다”며 “매출총이익률(GPM)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타 사업부에서는 전반적으로 GPM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외주비가 오른 탓이다.

[메리츠증권]

문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베트남 THT 개발 사업 부문의 이익이 감소하고 주택 이익률 개선세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10.6% 감소한 6794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토목·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주택 수주 둔화세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분양 감소 등 분양 수요개선이 정량적으로 관찰되거나, 원전을 비롯한 플랜트 수주 관련 소식이 필요하다”며 “미분양 세대는 작년 3분기 말 대비 1월까지 상승세인 것으로 파악되며,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은 하반기 이후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대우건설의 적정주가를 5800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했다. 금리와 자기자본비용(COE)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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