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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UAE, ‘셔틀 경제협력단’ 신설…하반기 장관급 전략회의
전 부처의 영업사원化…新중동 붐 조성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유형별 소규모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한다. 또 양국간 신규 협사업을 발굴해 올해 하반기 ‘장관급 전략회의’도 개최한다.

특히 관계부처·기업으로 구성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전 부처의 영업사원화로 신(新) 중동 붐을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재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에너지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4~17일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유형별 소규모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한다. 협력단은 UAE 진출에 관심있는 대·중소기업, 지원기관, 관계부처 등이 원팀(One Team)으로 구성돼 양해각서(MOU) 등 성과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추진한다. 또 기존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UAE 성과사업까지 포함해 확대개편해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특히 계약이 성사된 국제공동비축과 방산분야 2건은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부간 협의채널 통해 애로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 등 주도로 확보된 30건의 MOU는 4가지 유형으로 그룹화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구체적 MOU유형은 ▷수소 모빌리티 ▷스마트팜 ▷바이오 생산공장 등 8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지사화, 마케팅, 법률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협력 분야는 양국기업간 MOU 이행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해 올해 하반기 ‘장관급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디지털전환 ▷모빌리티·항공우주 ▷소재·부품 ▷공급망(의료기기 등)) 등 4개 작업반을 운영한다.

에너지협력 분야는 상반기 중 산업부 장관과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간 ‘제1차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나아가 ‘신(新)중동 붐’ 조성과 신흥시장으로 성과 확산에 나선다. 산업부는 사우디·UAE 정상 경제외교 협력모델을 카타르 오만 등 중동국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상 경제외교 대상국가와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활용한 전략적 협력 채널도 신설하거나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올해는 중동, 북·동유럽,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 국가들과 20개 이상의 TIPF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 정상 순방을 계기로 협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등과는 경제동반자협정(EPA) 방식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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