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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실적바닥론’에 반등…LG전자, 5개월만에 10만원 넘어서나
9시 16분, 전 거래일보다 1.12% ↑
10만원 돌파시 작년 8월 이후 처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증권가는 LG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저점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비용 감소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 상승 출발한 LG전자 주가가 5개월 만에 10만원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1100원)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할 경우 작년 8월 31일(10만1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2021년 1월만 해도 20만원을 육박했던 LG전자 주가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작년 9월 말에는 7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10만원선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이날 LG전자의 실적 바닥 전망이 일제히 나오면서 이를 상회할지 주목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전자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V 유통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전은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과 관련해 “자동차부품은 80조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프로젝트 믹스 개선, 공급망관리(SCM)와 생산 효율 개선 노력 등이 점진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LG전자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작년 1분기 특허 수수료 수익 반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실적을 낼 것이며 이는 운반비,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비용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특수한 상황을 제외했을 때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비용 감소에 의한 수익성 시현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신한투자증권(10만5000원→11만5000원), 삼성증권(11만원→12만5000원), 하이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KB증권(11만원→13만원) 등도 이날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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