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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문가 “자국 인구 80% 감염…대유행 가능성 작아”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둔 18일 베이징 최대 기차역인 베이징서역에서 중국인들이 고향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중국의 한 저명한 감염병 전문가가 자국 인구의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2~3달 이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우쭌여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전국적으로 감염병이 절정을 지났고, 중소도시도 감염병 발생 하락 추세에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춘제(春節·설) 연휴에 많은 사람의 이동으로 감염병이 확산하고 일부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구의 약 80%가 이미 감염됐기 때문에 2∼3개월 안에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감염병이나 제2의 감염병 파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역 조치 완화 직후 감염된 어린이나 청년들은 모두 건강을 회복했으나, 중년이나 노인 감염자들은 회복된 듯해도 기침·가래·체온상승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년이나 노인은 완치된 것 같지만 신체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이나 친척 방문 등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감염 경험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노인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고, 노인이 감염되지 않은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방문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최근 전파 특성, 감염 후 증상, 인구와 지역 간 차이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률은 약 64%, 감염자 수는 약 9억 명으로 추산했다.

또 중국 당국은 '워드 코로나' 정책 이후 5주간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9938명이었다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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