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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커스트릿PE, 금융투자 넘어 식음료로 영토확장
5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계획
한식 프랜차이즈 등 투자처 물색

설립 6년차를 맞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리이빗에쿼티(뱅커스트릿PE)가 금융업 중심의 투자를 넘어 올해부터는 농식품 분야의 신규 투자처를 발굴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PE는 출자자(LP) 3곳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400억~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1분기 중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에스티캐피탈과 함께 펀드레이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뱅커스트릿은 2018년 설립된 이후 줄곧 금융업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2019년 12월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VI자산운용, VI금융투자를 운영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VI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 등록을 마치고 SI증권으로 사명을 변경, 국내 증권업에 본격 진출했다. 2021년 8월에는 키스톤PE와 함께 JT캐피탈을 인수하고 현재의 A캐피탈로 사명을 바꿨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 위기로 금융회사의 업황이 좋지 않고 금융사 추가 인수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금융업 외 다른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전략이다.

뱅커스트릿PE는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마무리 되는대로 에스티캐피탈의 신기사 라이센스를 활용해 농식품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에스티캐피탈은 바이오와 농식품 관련 다수 기업에 조합을 설정,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뱅커스트릿PE는 주요 투자처로 한식 프랜차이즈 등 K-푸드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지난해 모건스탠리PE가 매각에 나선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도 잠재적인 투자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시 뱅커스트릿은 투자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매각가 차이로 투자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캐피탈이 포트폴리오로 한국일오삼(처갓집양념치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치킨사업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의 금융업 포트폴리오 중에선 최근 증권업에 진출한 SI증권의 진용을 갖추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주요 겸영부수업무를 취득하며 IB 관련 사업 준비를 마친 만큼 앞으로는 M&A 관련 중개주선 대리, 기업의 경영, 구조조정 관련 조력 업무 등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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