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친환경 만난 로컬…설 선물세트 판도가 바뀌었다
신세계百 “설 선물, 친환경·로컬 브랜드 매출 20%↑”
횡성 한우 만복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요즘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친환경’이 로컬 브랜드와 만나면서 명절 선물 판도가 바뀌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설 본판매 선물세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안심 먹거리 인증, 지역 우수 브랜드의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천연한우, 대구팔공참한우 등 로컬 브랜드 한우(25%) ▷신세계 제주은갈치(23%) ▷제주 한라봉·애플망고(20%) 등 유기농·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물세트가 신세계 설 선물세트 전체 신장률인 8.7%를 크게 웃돌았다.

안심 먹거리·친환경 패키지 트렌드에 고물가 영향을 받으면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지역 브랜드의 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의 구성도 다양해졌다. 동물 복지·유기농·무항생제 인증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의 ‘깐깐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는 관련 품목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확대했다.

실제 신세계가 올 설을 맞이해 새롭게 소개한 제주 흑한우 만복·다목 선물세트는 제주지사가 인증한 제주 흑우 생산 인증 1호 농가에서 수급한 선물세트다. 천연기념물 546호라는 특별함과 함께 실용적 용도로 소분할 수 있는 인증 상품이라는 점이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준비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탈(脫)플라스틱’ 운동이 지속되면서 저탄소·HACCP 인증 과일도 2배 이상 품목을 늘었다. 저탄소 인증은 농산물의 생산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농자재 투입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재배했다는 뜻이다.

신세계는 저탄소 사과, 배, 한라봉 세트뿐만 아니라 포장하는 패키지까지 친환경으로 바꿨다. 지난해 추석부터 무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했다.

최원준 신세계 식품담당은 “친환경·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의 발굴을 지속하며 착한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