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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 수출 지난해 311만대...獨 제치고 세계 2위 ‘우뚝’
비야디·지리 등 전기차 약진 ‘덕’
전년비 54.4% ↑...獨은 261만대
日은 60여만대 줄어든 320만대

중국이 전기차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2위에 올라섰다. 1위 일본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이 머지않아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자동차수출이 311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54.4%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자동차 2700만대 가운데 11.5%가 해외로 수출됐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무려 120% 늘어 67만9000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정보제공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1월까지 320만대를 수출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2021년 수출대수는 382만대를 기록, 12월 집계까지 반영돼도 올해 수출대수는 실적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지난해 261만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 집계 결과 나타났다. 중국이 자동차 수출 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전기차가 효자 노릇을 하면서다.

카오 화 유니티 자산운용사 파트너는 “자동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중국을 강력한 완성차 제조국으로 성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중국을 전세계 메이저 자동차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도록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틱증권은 지난달 연구보고서에서 2030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550만대를 기록하고, 이 중 250만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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